모터스포츠

(2007 GTM소식)트랜스미션 때문에 울고, 웃고

쉔아빠 2007. 10. 8. 09:40
종반전으로 치닫고 있는 GT Masters(이하 GTM) 제6라운드가 지난 10월 7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하는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끝났다.

지난 4, 5라운드 GT클래스 연속우승을 하며 거칠 것 없어 보였던 이레인레이싱팀의 정의철선수가
끝내 1분 30초라는 웨이팅 핸디캠을 극복하지 못하고 미션트러블로 포르쉐 GT3 레이싱카가 경기중
에 멈추어 서며 리타이어를 하고 말았다.






-김창환, 정경용 6경기 만에 첫 우승

350마력 이상의 고배기량이 경기를 펼치는 GTM의 GT클래스에서 우승후보에서 빠질 수 없는 상위
두개팀인 이레인레이싱팀의 포르쉐 GT3(정의철)와 펠롭스레이싱팀의 혼다 S2000 GTR(김한봉/박상무)
가 완주에 실패하는 사이 김창환, 정경용의 포르쉐 GT3(레드엔 스피드)가 끝까지 안정적인 레이스
를 선보이며 첫 우승의 영광을 누렸다.

지난 1라운드의 2위를 제외하고 2라운드에서 5라운드까지 연속 GT클래스 우승을 차지한 이레인
레이싱팀은 이로 인한 웨이팅 핸디캠이 1분 30여초에 달해 최근 두개 라운드에서 물오른 기량을
선 보였던 정의철선수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하여 보였다.

결국 앞서가던 레드엔스피드의 정경용선수를 필사적으로  거리를 좁혀가던 독일산 명마 포르쉐
GT3 레이싱카도 혹독한 조건을 이겨내지 못하고 그만 트랜스미션이 파손되면서 헤어핀 부근에 멈
춰서게 되고 리타이어를 하며 이레인레이싱팀을 울렸다.

이레인레이싱팀의 트랜스미션은 H-Gate방식의 6단 미션이다.






한편 뒤를 바짝 추격하던 펠롭스레이싱팀의 S2000 GTR이 앞선 포르쉐 GT3가 뿌려놓은 미션오일을
발견하지 못하고 밟으며 코스 밖으로 밀려나가 경기에 다시 복귀못하고 리타이어를 하고 말았다.
전체 50Lap중 41Lap째 상황이다.

경기장 정리가 완료되고 속개된 경기에서는 끝까지 안정적인 주행을 펼친 정경용선수의 포르쉐GT3
가 2위를 차지한 김주민선수(닛산 350Z GT, NRT)과 1Lap이상의 거리를 두며 여유있는 첫 우승을
가져갔다.

이날 GT클래스는 총 7대중 4대가 리타이어를 하는 힘겨운 레이스를 한 가운데 김주민선수가 2위를
차지 하였고 3위는 이종철선수(포르쉐 GT3, 펠롭스레이싱팀)가 차지 하였다.

국내 기술력으로 370마력대의 출력을 자랑하며 선두권을 강력하게 위협하고 있는 리레이싱팀의
BMW M3 GTR(드라이버 이병준/김진승)는 28Lap째 드라이버 교체 후 미션레버의 이상으로 리타이어
를 하여 주위를 안타깝게 하였다.

이날 BMW M3 머신은 예선에서 1분 8초 617의 기록으로 그 어느때 보다도 좋은 컨디션으로 상위 입
상을 노렸지만 뜻하지 않은 문제로 인하여 마지막 최종라운드에서 진가를 발휘할 수 밖에 없게 되
었다.





-엘리사 기록단축 눈부셔

최근 투어링A클래스에 출전하여 "토종 투어링카"로 새로운 레이싱카들과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사하고 있는 NRT의 손병훈선수가 팀에 정석규와 한치우선수의 뒤를 이어 엘리사클래스에 첫 출
전하여 엘리사 역대 최고 베스트 타임(1분 13초 495)과 첫 우승을 팀에게 가져다 주었다.

국내에서 제작된 레이스카중 최고의 배기량과 최고의 속도를 자랑하는 하이 퍼포먼스 원메이크
레이스인 (투스카니)엘리사 클래스는 지난 5월 20일 GTM2라운드에 첫 등장이후 줄곳 기록을 단축
하여 왔다.

지난 2라운드에서 당시 데뷔전 최고 기록은 영오토레이싱팀에서 출전한 윤재호선수가 세운1분 16초
063 이었다.

불과 5개월만에 약 2.5초정도를 단축시키며 오는 시리즈 마지막전인 7라운드에서 1분 12초대의 기
록을 기대하여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손병훈의 우승비결은 타이어에 있었네

예선 1위와 결승에서 가장먼저 체커기를 받는 폴투피니쉬를 한 손병훈선수는 "전적으로 운이 좋아
서"라고 주장하지만 팀내에서는 손병훈선수의 관록과 경험에서 우승의 원동력을 말하고 있어 주목
된다.

원메이크 레이스를 지향하다 보니 타이어는 물론이거니와 서스펜션, 브레이크등 각종 튜닝파츠가
동일한 조건에서 경쟁을 펼치다 보니 "운신의 폭"이 좁아 드라이빙 테크닉과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차량셋팅이 좋은 기록을 내는데 가장 큰 결정요인이다.

손병훈 선수는 "그가운데 에서도 타이어를 어떻게 관리하는가가 랩타임을 단축 하는데 가장 큰 영향
을 미치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손병훈선수는 예선 경기에서 "다른 선수들과는 다른 공기압 셋팅으로 0.5초정도를 줄 일 수 있었고
타이어에 그립을 최적화 하기 위한 과정(일명 타이어 맛사지)을 통해 3Lap이후 어텍을 한 것이 좋은
기록으로 이어졌다"고 자신의 비법을 소개 하였다.

올해로 레이스 8년차인 손선수는 그간 팀 안 팎에서 "금호타이어에 대한 특성를 가장 잘 아는 몇
안되는 국내 선수 중 한사람"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손선수는 최근 두각과 관련하여 "최근 경기가 단거리 위주 보다는 중거리내지는 원데이
투힛트경기가 일반화 되어 있어 공격적인 레이스에 중점을 두지 않고 적극적인 레이스와 안정적인
레이스를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 경기에 참여 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타 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엘리사클래스의 시리즈 우승자가 거의 윤곽을 드러 내었다.
2위로 골인한 최장한선수(KMSA)가 6라운드까지 43점으로 2위권과 10점이상의 점수차를 벌리며 앞서
나가 마지막라운드에서 별 이변이 없는 한 초대 엘리사 클래스 시리즈 챔피언이 확실시 된다.

청명한 가을 날씨 속에서 치루어진 GTM 5라운드에는 정상급 비보이그룹인 "퍼니프랜즈"의 축하
공연과 레이싱모델 포토타임등 다양한 행사와 함께 끝났으며 시즌 최종라운드인 11월 4일에 다시
한번 갤러리들에 눈과 귀를 즐겁게 하여 줄 것으로 예상된다.














   강성태기자 racing@tunezine.co.kr